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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안전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 1영유아 건강과 안전 교육 2025. 4. 10. 17:31
1) 영유아를 위한 안전의 의미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안전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거나 또는 그런 상태이며, 편안하고 온전하여 조금도 탈이나 위험이 없는 상황으로서 물리 · 정서적으로 안전하며 질서가 유지되는 상태이다. 이처럼 안전한 상태이거나 안전을 보장하는 성질을 안정성이라 하며, 매슬로는 이를 안전에 대한 욕구로 설명한다. 생존을 위한 의식주인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고 나면 다음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자기 보존에 대한 욕구로서 안전에 대한 욕구란 심신의 안녕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한다.
그 외 영유아가 사고나 재해에 노출되지 않는 물리적 환경을 중심으로 이해하면, 안전이란 과학과 기술의 체계를 안전에 도입하여 물리적 환경과 인간 및 기계의 관계를 통제하는 과학인 동시에 기술이 된다. 그래서 안전사고는 공장이나 공사장 등에서 안전교육의 미비, 또는 부주의 따위로 일어나는 사고로 본다.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영유아 안전사고는 첫째, 영유아 주변의 안전하지 못한 환경과 둘째, 영유아의 인식 부족 셋째, 성인의 안전 지도 부족으로 발생하는 사고이다. 그래서 영유아 관련 안전사고는 가정, 유치원, 보육시설, 기타 우리의 생활 환경 어느 곳에서라도 발생하며, 부모나 교사의 안전 지도가 소홀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인재(人災)인 것이다.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감소하기 위해 영유아와 성인 보호자의 행동을 수정하거나 물리적으로 환경을 조절해야만 한다. 안전에 대한 이해를 대중화 하고 이를 개개인의 행동과 습관으로 표출시키는 안전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도 영유아를 위한 안전에서는 중요하다. 그래서 안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보편화되고,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합의 내지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영유아를 위한 안전의식이 체질화 및 생활화 되어 무의식적으로도 안전 중시인 행동이 표출될 수 있는 상황이 정착되어야 한다.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영유아에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으로 사적 극적으로 삶고 별로 위험 요인을 찾아내어 환경을 개선하도록 법적인 조치나 규제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는 교육을 통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판단하여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과 설비를 완비하는 일뿐 아니라 영유아의 우발사고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올바른 인식 및 교육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고와 위험을 겪으면서도 안전 관련 교육 및 학습을 소홀히 하여 안전사고와 재난이 줄어들기보다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1999년에 있었던 시랜드 화재, 영유아 동반 차량의 보호 장비나 안전벨트 미착용, 영유아에 대한 성추행의 비율 증가 등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안전 불감증'의 단적인 예이다. 안전은 영유아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가장 중요하고도 우선되어야 할 문제이다.
영유아를 위한 안전의 의미는 영유아가 자신과 타인의 위험을 인식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것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안전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본 중 하나로 포괄적으로 이해하여야 할 개념이며,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인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삶의 기본가치가 되어야 한다.
소극적 차원인 위험 또는 재난으로부터의 방어적 수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상 추구로서의 의미로 확대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시민 모두의 총체적인 안전 문화의 생활화는 필수적이다.
영유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안전의 의미는 안전교육과 복지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영유아의 신체적 · 심리적 물리적 안전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 가족 지원 대책, 영유아 권리교육, 건강한 사회문화, 영유아 학대 대처, 안전 문화 정책에 대한 노력이 지속적이고 근본적으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상 추구로서의 의미로 확대될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안전에 대한 의식 및 지식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생활화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2) 영유아 안전사고의 원인
(1) 영유아 안전사고 원인과 예방 이해
안전사고 발생 원리에 대한 최초 이론은 하인리히가 그의 저서에서 밝힌 '도미노 이론'이다. 재해 발생은 유전 · 사회적 환경, 개인적 결함,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 사고, 상해로 귀착되는 다섯 개 요인들의 연쇄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1) 유전 · 사회적 환경
무모함, 완고함, 탐욕, 기타 바람직스럽지 못한 개인적인 성격은 유전에 의해 대물림되며, 안전하지 못한 환경은 이러한 성격을 조장하고 교육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 유전과 사회적 환경 모두는 개인적 결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개인적 결함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개인적 결함은 불안전한 행동을 일으키거나 안전하지 못한 상태를 촉발한다. 잠재적으로 숨어 있던 기계적, 물리적인 위험성이 드러나 사고 원인이 되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3)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
매달려 있는 짐 아래 서 있다거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사람의 불안전한 행동과 난간이 없는 계단, 불충분한 조명과 같은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태는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된다.
4) 사고
떨어지거나 날아오는 물체에 의한 타격 등은 상해의 주요 원인이 된다.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이라기보다 개인의 위험한 행동과 환경의 불안전한 상태를 원인으로 하는 결과이다.
5) 상해
자상, 열상, 출혈 등의 상해(상처)는 안전사고의 결과이다.
재해 발생은 위의 유전 · 사회적 환경, 개인적 결함,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 사고, 상해로 귀착되는 다섯 개 요인들의 연속적으로 넘어지는 연쇄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도미노를 구성하는 요인 중 하나라도 제거하면 연쇄적 진행을 저지하여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하인리히는 세 번째 도미노인 불안전 상태와 행동을 없애는 것이 재해 발생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안전관리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하였다.
안전사고는 우연히 발생하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위험이 잠재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를 인위적으로 소거하면, 더 이상 도미노가 넘어지지 않아 사고와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사람의 불안전한 행동을 제거하는 방법은 안전교육에 의해서, 불안전한 상태를 소거하는 방법은 안전한 환경을 조정함으로써 가능하다.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의 횟수를 기록하여 통계적으로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일어날 확률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하인리히는 안전사고의 재해 발생 비율로 나타내었는데, 1:29:300의 법칙이라 한다. 일반 제조공장의 100만 건 이상에 대한 조사결과로서 유사한 산업재해가 330회 발생하였을 경우, 사고 가운데 중상 또는 사망 1회, 경상 29회 무상해 사고 300회의 비율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알아내어 안전사고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사고 또는 재해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 관련 안전사고 예방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안전사고나 재해에 취약한 영유아는 배고픔, 피로, 질병, 새로운 상황, 애정 결핍 등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영유아도 대부분 위험을 판단하는 능력이 미숙하고 호기심이 많은 발달적 특성이 있다. 성별로 보면 남아가 여아보다 1.7배 정도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으며, 영유아의 경우 미끄러지거나, 놀이기구 또는 가구에서 추락하는 안전사고와 보행자 교통사고의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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