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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교육의 내용 2영유아 건강과 안전 교육 2025. 4. 7. 01:53
2> 놀이 안전
영유아들에게 놀이는 삶 자체이자 생활의 표현 방식이며, 놀이로 시작하고 놀이로 끝나는 것이 그들의 일과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놀이를 하게 되기 때문에 놀이 중에 사고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다음에서는 놀이 안전을 놀잇감 안전과 놀이 기구 안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1) 놀잇감
1) 놀잇감 안전사고 현황
놀잇감은 아동의 놀이를 촉진하여 전인적 발달을 향상할 뿐 아니라 그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사회화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놀잇감은 아동의 발달과 흥미를 충분히 고려할 뿐 아니라 견고성과 안전성 및 문화적 측면의 적절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동들의 생활과 놀이에서 가장 밀접한 놀잇감이 안전하지 못함을 증명하는 보고들이 있다.
최근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인 마텔사(Mattel.Inc.)가 '페인트의 납 함량 기준치 초과'와 '삼킴 가능성' 등을 이유로 중국산 완구에 리콜을 발표한 이후, EU,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어린이용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산 완구는 세계 완구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업체라 하더라도 생산, 제조는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다.
캐릭터 상품 시장의 확대와 어린이 지능개발, 조기교육을 위해 국내 · 외에서 다양한 완구류가 개발 · 제조되고 있으나, 유해 물질, 함유, 미흡한 품질 등으로 인해 위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완구 관련 사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원에 접수된 14세 이하 어린이의 놀잇감 관련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연령별로는 만1~3세(영아기)의 사고 건수가 전체의 44.2%(378건)를 차지했으며, 만 4~6세(유아기) 29.2%(250건), 만 7~10세 15.1%(129건) 순으로 나타나 6세 이하의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전체 놀잇감 안전사고의 76.8%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호기심이 많고 활동력이 왕성한 영유아기에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아 이 시기에 부모와 교사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위해의 주요 원인에는 이물질 흡입 48.6%, 충돌/충격 21.7%(186건), 베임/찢어짐 8.5%(73건)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영유아의 습성으로 인해 작은 물건을 삼키거나 귀, 코 등에 넣는 다양한 '삼킴 안전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안전한 놀잇감의 선정과 관리
영유아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입에 넣는 습성과 기는 습성으로 이해 공기보다 무거운 오염물질이나 생활용품 등에 흡착된 유해 물질에 노출될 기회가 많고 신체 기관 조직이 미성숙하므로 면역체계에 취약하다. 또한 성인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 단위 체중당 음식 섭취량, 공기 흡입량 등이 많아 동일 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매우 취약한 신체 특성을 보인다.
놀잇감에서 검출된 중금속이 안전기준에 부합된다고 하더라도, 놀잇감 관련 영유아 안전사고 중 삼킴사고가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유아는 습관적으로 물건을 입에 가져가므로 중금속 및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등 놀잇감의 유해 물질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납, 프랄레이트 등 유해 물질을 아동용품에 사용하지 못하는 법안이 제안되었으며, 2005년 7월 유럽 집행위원회에서는 놀잇감과 유아용품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금지하는 지침을 의결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조, 수입 또는 사용 등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화학물질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3세 이하의 유아용 제품에 폼알데하이드 및 이를 1%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의 사용을 제한했으며,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장신구에는 납 및 이를 0.06%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의 사용을 제한하였다. 그러나 영유아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프랄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 중금속을 놀잇감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 않아 관련 기준의 적용 범위가 보다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놀잇감을 관리하는 보육교사는 놀잇감을 매일 점검하여 위험 요소가 발견되거나 파손된 곳이 있을 경우 즉시 수리 · 보완해야 한다. 인형의 눈이나 단추, 그 밖의 부속물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파손되어 날카로운 부분은 없는지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영아의 경우에는 특별히 위험해 보이지 않더라도 3.5cm 크기 이하의 놀잇감을 입에 넣었을 때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영유아의 놀잇감은 침이나 이물질이 묻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3) 놀잇감 삼킴사고에 대한 응급처치
영아들은 호기심이 많고 탐색행동이 활발하여 무엇이든지 입에 가져간다. 이러한 행동 특성으로 인해 작은 물체를 삼키기 쉬우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해되는 놀잇감을 주어서는 안 되며 부속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자주 살펴보아야 하고, 구슬이나 작은 블록에 주의한다. 영유아가 놀잇감을 삼키는 경우 기도를 막아 호흡이 곤란하여 얼굴이 새파랗게 되고 마침내는 의식을 잃게 된다. 이 경우의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기침 또는 호흡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의식이 있고 말이나 호흡 등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사나 1339,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기도가 이물질에 의해 막혔을 때, 영아의 경우 손가락으로 아이의 머리를 지지하고 머리 부분을 45º 기울인 상태로 얼굴이 아래를 향하게 하여 어깻죽지 사이를 5회 두드린다. 유아는 허리를 구부려 양팔로 유아의 몸통을 감싸는데, 이때 한 손은 엄지손가락 부분이 아이의 배꼽과 횡격막 사이의 위장 부분을 누르도록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그 주먹을 덮듯이 꼭 잡는다. 그다음 껴안은 두 손으로 유아의 위장을 위로 밀어올리듯 꾹 누른다. 유아가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이 동작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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