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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위한 식품영유아 건강과 안전 교육 2025. 3. 28. 17:47
1. 영아들을 위한 식품
1> 모유와 조제유
생후 4개월까지 영아는 모유나 조제 유만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유는 영아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포함하므로 모유의 성분 조성을 기준으로 영아의 영양 권장량이 설정된다. 모유의 성분은 수유하는 어머니의 연령, 출산 횟수, 건강 상태, 수유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초유는 출산 후 5~7일 이내에 소량 분비되는 모유로 약간 노란 색을 띤다. 이후에 나오는 성숙 유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지방과 당질은 적어 열량이 낮다. 또한 초유는 성숙 유에 비해 무기질과 효소, 면역체의 함량이 높아 생후 초기의 영아에게 중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모유의 성분을 우유와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첫째, 모유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보다 낮다. 그러나 모유의 아미노산 조성은 영아의 신진대사와 성장 · 발달에 가장 이상적이다. 둘째, 모유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된다. 그러나 우유에는 소화가 쉽지 않은 휘발성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모유에는 조제 유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훨씬 많이 들어 있다. 모유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중추신경계의 성장 필요하다. 셋째,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은 모유보다 우유에 훨씬 많이 들어 있다. 다량의 무기질은 인공 영양아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모유에 들어 있는 무기질이 더 쉽게 소화된다.
이처럼 모유는 영아에게 이상적인 영양의 공급원이다. 또한 모유는 소화가 잘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질병 예방의 효과가 있다. 그 밖에 어머니와 영아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어머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진다. 영아 보육 기관에서도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유축기로 미리 짜 둔 모유의 보관방법과 관리 방법을 잘 지켜 위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조제 유는 모유와 유사하게 제조된다. 우유를 원료로 한 조제 유는 탈지유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을 모유와 비슷하게 낮추고 균질화 과정과 가열처리를 거쳐 응고를 줄이고 단백질 소화를 용이하게 한 것이다. 흡수율이 우수한 식물성 지방, 유당, 비타민, 무기질도 첨가되어 있다.
영아에게 조제 유를 먹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분유를 탈 물은 반드시 끓여서 식혀 쓴다. 수유에 이용되는 모든 도구는 소독해서 사용한다. 또한 영아가 먹다 남기거나 만들어 놓고 먹지 않은 조제 유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둘째,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한다. 제품에 따른 월령별 권장량을 지키지 않고 묽게 먹이면 적절한 열량과 영양소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영아의 식욕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농도가 너무 진하면 소화불량이나 비만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 부담에 줄 수 있으며 탈수증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분유를 탈 때는 스푼을 깎아서 담는 게 원칙이다. 물의 양은 분유가 다 녹은 후의 최종 양을 기준으로 해야 정확하다.
셋째, 적절한 온도를 지켜야 한다. 손목 안쪽에 떨어뜨렸을 때 약간 따뜻하거나 실온에 가까운 온도가 적절하다. 젖병을 데울 때 표면과 내부의 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끓여서 식힌 물을 보온 용기에 담아 두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젖병을 이용할 경우 영아가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꼭지 부분에 공간이 없게 먹여야 한다. 먹는 도중 공기를 삼켰을 때나 다 먹인 후에는 영아를 안아 가볍게 등을 쓰다듬어 트림시킨다. 잘 때 젖병을 물면 입 안에 고인 젖의 당질이 발효되어 유기산이 된다. 이 성분이 치아를 손상므로 잘 때 젖병을 물고 잠들지 않게 한다.
2> 고형식
모유나 조제 유만을 섭취하던 영아는 점차 다른 식품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완전한 이유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아니므로 '이유식'보다는 '고형식'이 더 적합한 표현이나, 일반적으로 이유식이라 부른다.
생후 4~6개월이 되면 곡류로 첫 이유식을 주는 것이 좋다. 이는 곡류 이유식을 먹이는 시기가 너무 이르거나(4개월 이전) 늦을 경우(6개월 이후) 곡물에 포함된 단백질인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루텐 민감성은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여 체중 감소, 학습과 행동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생후 5~7개월에는 채소와 과일을 점진적으로 준다. 과일의 단맛에 익숙해지면 채소를 먹지 않으려 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사과, 배, 살구, 복숭아, 자두 등의 과일보다 감자, 고구마, 당근, 콩 등의 채소에 먼저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다. 한 가지 식품을 소개한 후에 2~3일간 반응을 살피고 다른 식품을 주어야 한다.
2. 유아들을 위한 식품
걸음마기(1~3세)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유아에 따라 식욕도 다를 수 있다. 주간 단위로 영양상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걸음마기 유아의 일일 영양 권장량은 1,200kcal다.
유아기(3~5세)에도 섭취량이 다를 뿐 기본적인 구성과 원칙은 같다. 4~6세 유아의 일일 영양 권장량은 1,600kcal다. 유아들에게 각 군의 식품이 골고루 포함되는 음식을 제공하되 양을 너무 많이 주지 말고, 모자랄 때 더 요구하는 습관이 형성되게 한다.
밥, 빵, 국수 등은 탄수화물과 비타민 B의 주요 공급원이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칼슘과 비타민 D를 공급한다. 24개월 이후부터는 저지방 유제품을 주어도 괜찮다. 쇠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생선도 단백질 식품으로서 유아들이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육류는 단백질 외에도 철분과 아연 등의 무기질을 공급한다. 철분은 유아기의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굴, 조개, 참치, 새우, 콩, 시리얼, 두부, 시금치, 건포도, 통밀 등의 식품도 유아들에게 철분을 공급한다.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의 좋은 공급원이고 무기질, 식이섬유도 제공한다.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유아들은 우유, 보리차, 물 등을 통해 수분을 섭취해야 하나, 너무 많은 음료를 마시면 철분 함유량이 높은 다른 식품에 대한 식욕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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