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교육활동의 실행 --- 건강지도의 실제

*** 건강 지도의 실제 ***

(1) 신체 건강

1) 청결과 위생

<손 씻기>

 손을 깨끗하게 씻으면 전염병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교사는 유아가 손을 언제 씻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유아가 자 손을 정확히 씻는 방법을 배우도록 지도한다. 교사 자신도 손을 씻어야 할 때를 숙지하여 영유아들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해야 한다. 

<표 5-2>에는 일과 중 손을 씻어야 할 때가 제시되어 있다. 손을 씻을 때는 옷이 젖지 않도록 소매를 올리도록 지도하고, 물장난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유아의 경우에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물로만 대충 손을 씻고 옷에 문질러 물기를 닦거나 물기가 떨어지는 채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 씻기에 대한 철저한 지도가 지속해 일어져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에 손 소독기를 설치해 영유아가 손을 깨끗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표 5-2> 일과 중 손을 씻어야 할 때

영유아	보육교사
등원 직후 간식이나 점심을 먹기 전 아픈 영유아와 접촉한 후 용변 후 놀이 후 낮잠 후 요리 활동 전	출근 직후 간식이나 점심을 먹기 전 아픈 영유아와 접촉한 후 용변 후 용변을 도와준 후 영유아의 코를 닦아 준 후 요리 활동 전

 

<치아관리>

교사는 이 닦기의 중요성과 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해 꾸준히 지도해야 한다. 영아의 경우에는 교사가 해 주어야 하지만, 유아의 경우 매일 규칙적으로 이를 닦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커다란 치아 모형으로 양치질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교사가 직접 시범을 보여 이 닦기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이 닦기 시간을 정규적인 일과의 한 부분으로 구성해 음식을 먹고 나서는 반드시 이 닦기가 습관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용한 칫솔은 자외선 살균소독기에 넣어 소독하도록 한다.

 이 닦는 방법을 그림으로 만들어 코팅해서 세면대 앞에 붙여 주고 유아가 이를 닦을 때마다 보고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유아는 이 안쪽까지 잘 닦았는지 확인해 주거나 마무리 해주도록 한다. 영아는 치약을 삼킬 수 있기 때문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만 3세 이후에 소량씩 사용하여 뱉어내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 2세 미만의 영아는 스스로 이를 닦기 어려우므로 교사가 관리해 주어야 한다. 손가락 사이에 젖은 거즈를 끼우고 온수나 1~2% 붕산수를 묻혀 잇몸, 이, 입 안을 닦아 주거나 시리콘 칫솔을 사용하여 이를 닦아 준다. 양치질을 영유아의 첫 번째 어금니가 난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들이 스스로 해 보겠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교사나 부모가 적절한 방법으로 칫솔질의 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점차 영유아들 스스로 해 보도록 유도해 준다. 특히, 영아는 양치질 후 입을 헹구는 물을 꿀꺽 마실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우물우물한 뒤 입 안의 물을 세면대에 뱉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2)  배변

 영유아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하도록 건강 교육활동을 지도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대소변을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지도한다.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에도 반드시 뒤처리 후 손을 씻도록 지도한다. 화장실 내의 휴지를 아껴 쓰고 휴지통에 버리도록 지도한다. 자신과 주변을 청결히 하는 습관을 확립하도록 지도한다.

 

3)  휴식과 낮잠

 교사는 휴식이 필요한 영유아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교실 한에 쿠션과 매트를 항상 배치해 두어야 한다. 낮잠 시간 전에는 동화를 들려주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음악을 틀어 주어 편안한 분위기를 마련한다. 낮잠 시간 전에 낮잠 체조를 하여 대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유아의 낮잠을 용이하게 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유아가 쉽게 잠들 수 있도록 실내  조명, 온도, 환기, 소음 등을 조절해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창문은 반드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 햇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한다. 특히, 장난감을 손이나 발로 가지고 놀거나 옆 친구와 장난을 치지 않도록 영유아 간 거리 및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많이 뒤척이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영유아는 다른 유아들과 조금 떨어뜨려 재우는 것이 좋다. 교사는 낮잠 시간 동안에 다른 일을 하거나 교실을 비우지 않고 가능한 한 교실에서 영유아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의 존재만으로 영유아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낮잠 시간 동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교실에 머무르도록 한다. 영아의 경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옆에 누워 토닥여주는 것이 좋다. 낮잠 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먼저 깨어난 영유아가 자는 다른 친구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시간을 정해 시계에서 긴 바늘이 5자까지 가면 일어난다는 등의 규칙을 정한다. 약속한 시각이 되면 서서히 불을 켜고 조용히 이불과 베개를 정리하도록 한다. 낮잠에서 일어나기 위해 힘들어하는 영유아는 좀 더 시간을 주고 밝은 클래식이나 동요를 틀어서 기분 좋게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낮잠에서 일어난 후에는 스스로 이불을 정리하여 이불장에 넣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2) 심리 · 사회적 건강

 1) 자율성

 교사는 유아가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갖고 자율성과 독립심을 형성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사는 요일별로 도우미를 정해 다른 영유아에게 간식이나 반찬을 나누어 주는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자율성을 기르도록 지도한다. 교육활동도 영유아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활동을 제시하여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2) 정서 인식과 조절

 자신의 정서를 상황에 따라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고려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교사는 영유아의 정서 표현을 수용하고 격려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영유아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해야 한다. 또래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초기에는 갈등 상황에 부닥쳤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사가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고, 이러한 상황을 몇 번 연습한 이후에는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한다.

 

3) 사회적 관계

 성인 및 또래와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통해 영유아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기르도록 지도한다. 교사는 영유아가 다른 영유아들과 함께 놀 기회를 제공해 주어 활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래와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획득하도록 도와주고, 친구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를 토의 과정을 통해 약속을 정해 함께 지키도록 한다. 이때 꼭 지켜야 하는 것만 규칙으로 정해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너무 많은 규칙을 정해 행동에 제약이 너무 많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