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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교육과 발달적 기초영유아 건강과 안전 교육 2025. 3. 17. 18:09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실시하려면 우선 신체적, 심리적 발달이 이루어졌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체의 건강교육은 근육과 뼈의 발달은 물론 신체기관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펴야 하고, 심리적 건강교육은 영유아의 심리적 안정과 발달이 이루어졌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영유아의 건강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태내 발달과 영유아기 신체 발달 및 심리 발달을 살펴보려고 한다. 신체 발달과 심리 발달을 관장하는 뇌의 구조 및 발달에 대해서 최근 알려진 바를 중심으로 고찰하겠다.
1. 출생 전 신체 발달
1> 태내 발달과 유전
수정란은 하나의 세포로서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분열을 지속해 다양한 신체 기관을 발생시키고 성장시키는 생명 현상을 지속해 나간다.
수정란은 태내에서 38주가 되면 태어난다. 태아는 처음 수정 후 8주까지의 배아기 동안 형태상으로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9주부터 38주까지의 태아기 동안은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다.
발생 1주에는 수정란의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며 발생 2주에는 배자가 형성되어, 어머니와 영양막의 혈관을 이루며 어머니로부터 영양을 제공받는다. 발생 3주에는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의 삼층판배자원판이 구성되며 미세혈관이 생긴다. 그리고 중추신경가 형성된다. 발생 4주부터는 기관 발생 시기다. 이 시기에는 융모가 형성되고 심장 부위가 나타난다. 발생 5주에는 얼굴이 나타나고 팔다리가 비슷하게 나타난다. 발생 6주에는 생리적 배꼽이 이탈되고 자궁 속 배자가 태반 속에 있다. 발생 7주에는 손가락, 발가락이 나타난다. 발생 8주가 되면 기관 발생과 중추신경계의 성장으로 몸통의 형태가 길어지고 얼굴이 사람의 형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신체 기관이 생성되는 시기로서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는 기간이다. 임신 초기에 약물이나 피임제 등 외부에서 투입된 약물에 의해서 신체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태내기 초기에 감기약 등 약물의 복용을 금지해야 한다.
수정란은 태내 발달과정에서 기형이 발생하는 시기 대체로 정해져 있는 듯하다. 학자들은 태내 발달 중 일정한 시기가 기형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수정 후 3~8주까지가 기형 등 이상 발달의 민감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한다. 9~38주는 기형의 발생 가능성이 감소하는 시기며 기능적으로 성숙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기형 발생의 위험도는 수정 후 3~8주에 가장 높다. 이 시기에 임산부는 감기약을 비롯한 각종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태아기는 수정 후 9주부터 출생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 동안의 태아 발달을 간략히 살펴보자. 이 시기는 몸통이 급속히 성장하고 각 기관이 성숙되는 특성이 있다. 키는 3~5개월에 급속히 성장하고, 체중은 임신 8, 9개월에 증가한다. 머리의 성장은 임신 3개월에 머리둔부 길이의 1/2, 임신 5개월에는 1/3, 출생 시에는 1/4에 해당된다. 태아는 태어나기 2개월 전에 피부에 지방이 추적되어 전체적으로 동그스름한 얼굴이 되고 피부는 기름샘에서 분비된 태아기름막에 덮여 있어서 보호된다.
2> 태내 뇌 발달
(1) 신경세포의 구조
1881년 뇌를 구성하는 세포에 뉴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뉴련이란 그리스어로 힘줄이나 밧줄을 의미한다.
뉴런의 구조를 살펴보면, 뉴런은 세포체로서 수상돌기 및 축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체에 핵, 미토콘드리아, 골지체가 있는 것은 일반 체세포와 공통적이나 미세소관이 있는 것이 다르다. 수상돌기와 축색은 일반 체세포에는 없는 것이다. 수상돌기는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수상돌기를 통해 받아들인 자극 정보는 세포체를 통해 축색으로 전달된다. 축색은 세포체에서 길게 뻗어 있는데 정보를 전기신호로 받아서 다음 뉴런에 전달하는 것이다. 축색은 긴 것도 있는데, 가장 긴 것은 1m에 이른다. 신호가 전해지는 속도는 1초에 100m다. 축색은 미엘린 수초라는 세포로 싸여 있는데, 이 세포는 전기를 통하지 않는다.
축색의 끝 부분에 있는 시냅스(synapse)는 그리스어로 접합을 의미한다. 정보는 시냅스를 통해서 다음 뉴런에 전해진다.
(2)태아의 뇌 발달
태아의 뇌발달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의 사고능력의 원천을 밝히는 것이다. 태아의 뇌 발달 부분은 후지타 세스야의 글을 인용한다. 난자가 수정된 후 3주가 지나면 신경관이 배 안에 생긴다. 신경관이 길이는 2mm이다. 이 신경관이 뇌의 기원이다. 신경관은 생명 진화의 역사상 약 5억 4천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 척추동물에게서 나타났다. 약 38억 년 전의 생명 탄생에서 약 32억 년 동안의 역사가 태아의 발생에서는 3주 동안에 반복된다고 할 수 있다.
수정 후 4주 만에 척수에서 신경세포가 분화하기 시작한다. 수정 후 5주에는 태아의 키가 1cm에 이르고 몸을 뒤척인다. 이 시기에는 지느러미 모양의 발이 보이지만 손가락, 발가락은 아직 없다. 신경세포는 뇌간과 척수만 보이는데, 이는 약 5억 년 전에 출현한 원시적 물고기의 뇌기능 상태와 유사하다 이 무렵부터 인간에서 특징적인 대뇌가 머리의 양쪽에 부풀어 오른다.
수정 후 7주에 태아의 키는 2cm를 넘고 척수의 신경 세포는 모두 완성되어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목이나 몸을 전후좌우로 굽히고 손발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한다. 그리고 대뇌에서 신경세포가 분화하기 시작한다.
수정 후 10주에 태아의 키는 7cm이고, 척수의 신경세포가 손발의 끝까지 뻡어 근육과 결합한다. 태아는 자궁 속에서 활발하게 운동한다. 두 발을 번갈아 움직이는 운동을 시작한다.
수정 후 17주에 태아의 키는 20cm에 이른다. 오랫동안 계속된 대뇌에서의 신경세포가 거의 만들어져 140억 개의 신경세포가 대뇌피질을 형성한다. 대뇌의 신경세포 수는 이 때가 최고에 달하며 이후 전 생애를 통해 꾸준히 감소한다.
수정 후 22주에 뇌간에는 눈을 움직이는 동안신경과 안면신경 등에 이어서 얼굴을 관장하는 3차 신경이 형성된다. 그리고 듣기능력과 관련된 청신경, 내이신경 등의 감각신경에도 수초화가 시작된다. 그렇다고 실제로 보이거나 들리는 것은 아니다. 뇌간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태어나도 생존이 가능하다.
수정 후 26주에는 대뇌 표면에서 중심구나 두정 후두구, 실비우스열 등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또한 인간다운 특징을 나타내는 대뇌가 형성된다. 뇌간은 차츰 완성된 모습에 가까워지며 소리와 빛에 대한 반응과 호흡으로 이어지는 운동도 한다.
수정 후 30주에 태아의 키는 45cm에 이른다. 출생 후 신경활동의 준비가 이루어진다. 시신경과 뇌간, 척수에서 대뇌로 향하는 축색에도 수초화가 이루어진다. 중이가 만들어져 외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빛이 뇌에 전해진다.
수정 후 37주에 태아의 키는 50cm가 된다. 언제 태어나도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대뇌피질의 주름이 늘어나서 완성된 뇌의 모습이 형성된다. 대뇌 내부의 축색에도 수초화가 시작된다. 이윽고 뇌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억제되고 태동도 거의 정지된 상태에서 출산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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