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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의 건강관리 --- 심리적, 사회적 건강관리와 심리적, 사회적 건강 문제의 유형 및 지도 1
    영유아 건강과 안전 교육 2025. 3. 19. 15:43

      신체 질병이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치료되는 것처럼, 심리·사회적 건강의 문제도 적절한 진단과 지도를 통해 정상적인 건강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영유아의 심리 · 사회적 건강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심리 · 사회적 건강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여 적절히 지도할 뿐 아니라 사전에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권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의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는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과 함께 정서를 올바로 인식하고 조절하며 표현할 수 있는 능력, 현실에 대한 올바른 지각 등이 있다.

     

    1.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조건

    1>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심리 · 사회적 건강은 우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는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기 능력을 올바로 이해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게 된다.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긍정적인 인식은 결국 다른 사람과 바람직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된다. 또한 계속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욕구를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반면, 자신을 과대 또는 과소 평가할 때 유아는 열등감이나 좌절감 또는 지나친 우월감을 갖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방어적으로 행동하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분노나 흥분 등과 같은 정서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그 결과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2> 정서 인식과 조절, 표현능력 증진

    심리 · 사회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정서도 바람직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불안, 공포 등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즉, 심리 ·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바르게 인식하고 조절하며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유아들은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도 부족하여서 자신의 정서를 올바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영유아가 자신의 느낌이나 정서를 표현할 때 중요한 점은 단순히 영유아가 느낀 정서를 언어나 행동 또는 표정으로 표현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정소 표현의 방식이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화가 난 영유아는 소리치거나 공격할 수도 있고,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수어 버릴 수도 있다. 사람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므로 영유아가 적절한 방법으로 정서를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영유아에게 너무 성숙한 모습의 행동을 기대하는 것은 그들의 발달 수준이나 기질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오히려 영유아로 하여금 자신감을 잃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는 자신의 정서 표현 방식을 영유아에게 강요하기보다 먼저 영유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교사나 부모가 영유아에게 관심을 가져줄 때 영유아는 자신이 겪는 어려움이나 문제를 의논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정서 조절 능력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니므로 적절한 시기에 학습하게 해야 한다. 정서를 조절하는 것은 영유아가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거나 약화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유아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아무런 제한 없이 외부로 발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다양한 종류의 정서를 느낄 수 있지만 이러한 느낌은 충분히 변화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생각이나 행동과 함께 적절히 통제될 수 있는 것임을 이해할 때, 영유아들은 비로소 정서를 바르게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심리 · 사회적 건강 관리

    2. 심리 · 사회적 건강 문제의 유형 및 지도 --- 분리불안, 반응성 애착 장애

    1>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영유아가 엄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질 때 나타내는 일종의 공포반응이다. 애착 관계와 분리불안은 영유아가 갖는 최초의 애착 대상인 엄마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감정으로 성장 후 모든 대상관계의 원형이 된다. 애착 관계가 형성된 대상 인물이나 환경으로부터 격리될 때 복통, 두통, 구역질, 구토 등의 신체적 이상이나 불편을 나타내거나 호소한다. 예컨대, "엄마와 못 떨어져서 유치원에 못 가요." "늘 엄마 치맛자락을 붙들고 다녀요." "엄마가 눈에 안 띄면 아주 불안해해요." "낯선 곳이 두려워서 집 안에서만 놀아요." 등이 대표적인 분리불안의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리불안은 자기와 대상의 분리를 감지할 수 있는 생후 6~12개월 사이에 나타나, 18개월 이후에 절정기에 이르고, 36개월 이후부터는 서서히 사라진다. 

      분리불안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영유아가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와 빈도를 파악해야 한다.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해소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서 영유아가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이야기하도록 한다. 불안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적일 경우는 영유아의 감정을 수용하고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또한 영유아의 불안감 표현으로 인한 이차적인 사건이 없는지 알아본다.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역을 탐색하고 일상적인 일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지각하고 예측하는 것을 찾아 규명해야 한다. 또한 불안감을 유도하는 비합리적인 사고 과정을 확인하며 과도한 걱정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비합리적인 사고 과정을 확인하며 과도한 걱정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비합리적인 사고가 떠오르면 중지시키고, 걱정에 대한 대안적인 사고를 학습시키고, 긍정적인 자기표현을 하여서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다. 더불어 영유아가 불안감을 느낄 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과정을 훈련한다.

     

    2> 반응성 애착 장애

    반응성 애착 장애에는 안락함, 자극, 애정 등 영유아의 기본적인 감정적 욕구를 지속해서 방치하는 경우, 영유아의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지속해서 방치하는 경우, 또는 양육자가 반복적으로 바뀜으로써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난다. 또한 대체로 긴 시간을 모성적 대상(애착 관계가 형성된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영유아에게서 나타난다. 보통 생애 초기 몇 년 사이, 즉 5세 이전에 시작되고 병적인 보살핌(아동의 기본적인 감정적 · 신체적 욕구의 지속적 방치, 양육자의 빈번한 교체 등)으로 인하여 사회 · 정서적 발달 및 신체적 발달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분리에 대해서 강력하게 저항하다가 후에는 실망과 좌절 상태에 빠지고, 그 후로는 기존에 형성된 애착 관계의 변질과 분리를 보인다. 이를  탈착이라고 하는데, 엄마에 대한 분노 원망 그리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불신과 두려움을 느끼며  양가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 이후의 대인관계에서 무감각한 성격을 가지게 되거나 따뜻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제한적인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반응성 애착 장애는 겉으로 보기에는 자폐증과 유사해 보이나, 선척적으로 타고난 원인이 없으며 잘못된 양육 환경 속에서 후천적으로 생겨난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지지적 환경을 주면 정상 회복이 가능한 병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지속적 경과를 갖는다. 반응성 애착 장애아는 부모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고 양가적이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억제형과 아무 성인에게 무차별적인 애착 반응을 보이는 탈 억제형이 있다.

      반응성 애착 장애는 부모의 양육 태만, 학대 또는 잘못된 양육 방법에서 기인한다. 이 양상은 양육 형태의 변화에 따라 증세가 호전될 수 있으므로 부모가 반드시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반응성 애착 장애아는 사회적 놀이가 저해되어 대인관계에서 안정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인관계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해 개별 또는 집단 채료를 통해 정서 상태 및 능력에 알맞은 놀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여야 한다. 피부 접촉, 적극적 놀이 유도, 적대행위가 나타났을 때의 적절한 행동 통제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적 상호관계 및 정서적 유대관계를 최대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가정 내 갈등이 있거나 엄마의 성격에 문제가 있으면 별도로 가족치료나 심리 · 사회적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근본적 원인도 가능한 한 제거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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